Ordianry/Food

숙대 맛집 “도마에” 이자카야

귀차니즘 극복 2018. 1. 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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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많이 먹는것 보다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술한잔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는 술집이 좋아진다.

예전에는 사람구경에 사람이 많아 생기있는 장소를 선택했지만..


숙대 ‘도마에’는 회사 후배와 종종 들르는 곳이다.

직장이 명동에 위치하다보니,

명동 근처에 괜찮은 횟집이 별로 검색이 되지 않고

거리상으로 명동에서 숙대는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종종 방문한다.


장소는 아래를 참조



위치는 숙명여대 근처에 있지만,

대학생들이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그런지

학생들 보다는 직장인들이 많은 것 같다.


먼저 모듬회를 시킨다.

"사시미 모리아와세"

사시미는 알겠는데...

모리아와세는 뭐지??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니 

모리아와세 [もりあわせ]


"여러 가지 요리를 하나의 그릇에 모아 담는 것"

가격은 39,000

몇조각 되어 보이지는 않지만 꽤 두툼하게 썰어져 나오고,

우선은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초밥을 먹고 시작한 터라 

그렇게 양이 부족한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회가 좋은 점은 소주와 같이 먹을때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소주 한잔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한점씩 먹다보면 술기운이 오르고

고기처럼 너무 위장에 부담스럽지도 않은 것이 좋다.


역시나 후배는 젊어서 그런지 잘 먹는다.

회사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금방 흘러가고,

안주와 술도 게눈 감추듯 사라진다.


어느새 두툼한 횟감은 사라지고

이윽고 두번째 메뉴를 고르기에 이른다.


"모듬 초회"

아무래도 회를 먹다보면 속이 느끼해지기 마련이라

두번째는 항상 후배가 초회를 시킨다.


상큼한 초회소스에 버무려진 횟감과 새우.. 그리고 저건 소라인지 전복인지?

배가 불러도 와사비를 살짝 얹어서 먹으면 술술 들어간다.

두번째 메뉴로는 아주 적절한 듯 하다.

게다가 야채까지 같이 나오니 건강에 좋을거다 라는 마음에 위안은 된다.

가격은 29,000


잔잔히 올라온 술기운에, 싱그러운 초회향에

조금씩 한 입씩 술과 곁들여 먹는다.


하지만 먹고 나면 지갑은 가벼워 진다는게 함정.

후배는 너무 잘먹는다.


비용은 꽤 나왔지만,

일주일 동안 열심히 일한 보상이라고 마음을 달래며

도마에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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