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05 응암동 셀프 수산시장

이번 추석은 아주 길~다.

부모님도 애기가 어려 올라 오신다니 밖에서 음식을 사서 먹어야 해서 음식점 알아보기에 급급하다.

부모님이랑 저녁 식사를 마치고,

집에들어와서 있는 동안 갑자기 광어회 생각이 난다.

북가좌동 동네 근처로 블로그 검색을 하며 열심히 횟집을 찾아 본다.

열심히 찾아보고 전화를 시도해 봤지만...

역시나 추석은 많이들 쉰다.

게다가 오늘은 추석 당일이지 않은가?

이제 인터넷 검색은 집어 치우고 직접 필드로 나가보기로 한다.

역시나 도로는 한산하고 가게들은 문을 닫은 곳이 많다.

일단 서부병원까지 가서 돌아와 보기로 한다.

거의 서부병원에 도착할 무렵 왼쪽 편에 간판이 환하게 켜진 횟집을 발견했다.

우선 맛은 잘 모르니 차를 돌려 들어가보기로 한다.

위치는 아래니깐 참고~

우선 메뉴를 살펴보자.

광어는 인당으로 판매하고 둘이 먹을거라 2인분에 2만원이면 가격 자체는 나쁘지 않은 듯 하다.

메뉴는 아래를 참고~

추석인데도 사람들이 꽤 있다.

연령대도 다양하다. 

젊은 사람들, 가족, 그리고 어디에나 횟집에 많은 나이 많으신 분들.

역시 나이 많으신 분들은 술에 취해 휘청대며 자기들이 계산한다고 소리를 친다.

어찌나 다들 비슷한지 저런 사람들 꼭 있다.

안에 계시는 아주머니에게 2인분을 주문하고 계산을 한다.

다행히도 카드로 계산이 된다.

요새는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아 현금을 달라고 하면 난감할때도 많다.

계산하고 조금있다가 보니 남자 2분이 들어오시더니 수족관에서 한마리를 건져내어

손질을 슥삭 하더니 이내 횟감이 완성되었다.

수족관에 광어들은 여러겹으로 쌓여있고 그리 활발하지는 않았다.

갑자기 에니메이션인 "고등어" 생각이 난다.

물고기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이 얼마나 잔인한지 색다른 접근으로 보여준 에니메이션인 듯 한데..

회를 들고 다시 운전하기 위해 도로가에 세워둔 차에 앉아 보니

조금 떨어진 앞지점에 주차단속 카메라가 있다.

설마 명절이라고 잡겠어....... 라고 하지만 벌금이 나올까 무섭다 ㅎ

집에와서 회를 펼쳐 본다.

딱 2만원 2인분만 주문하면 구성되는 품목은,

쌈장, 간장, 초장, 와사비, 마늘, 고추, 회

이렇게 챙겨 주신다.

추가로 1천원을 결제하면 상추등 야채를 먹을수 있는거 같은데

회로 많이 싸먹지는 않으니 그냥 왔는데 조금 아쉽긴 하다..

이제 먹어보기로 한다.

역시 회에는 소주를 빼놓을수는 없다.

얼마전 이마트에서 사온 "푸른밤"이라는 소주를 한번 마셔보기로 한다.

이마트가 제주소주와 일을하는것 같은데 시스타(지금은 해체했나?) 소유가 모델로 사진이 들어가 있다.

갑자기 푸른밤을 마시면서 궁금한게 소주별 도수가 궁금해서 검색들어가 본다.

푸른밤도 도수가 높은것과 낮은것으로 구성된것 같으며

내가 산 품목은 짧은밤(?) 이다.

긴밤 짧은밤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좀 웃기긴 하네 .ㅋ

각 주류별 도수를 살펴보면

참이슬 CLASSIC은 20.1% / 참이슬 Fresh은 17.8%

처음처럼은 17.5% / 처음처럼 COOL은 16.8%

푸른밤 긴밤은 20.1% / 푸른밤 짧은밤은 16.9%

뭐 술이라는게 처음 마실때야 차이가 조금 있지만,

마시다보면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은것 같다.

이제 광어회 한점에 소주를 한잔 마셔 본다.

역시 회는 간장에 와사비를 풀어 먹는게 가장 회의 맛을 즐기기 좋은것 같다.

응암동 셀프 수산시장에서 사온 광어회를 맛본 느낌은

양은 어느정도 구성은 되나,

개인적으로 광어회 자체는 그렇게 맛나지는 않은것 같다.

내가 먹은 광어가 싱싱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맛은 보통인데 뭔가 쫄깃한 것이 아니라 물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식감은 다를수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판단해서 계속먹던가 다른 곳을 가던가 해야지. 

하지만 추석에도 영업을 하고, 회를 먹을수 있다는 자체는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