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여성용 자이언트 리브 어프로치 안장 리뷰 (안장통 줄이기, Giant liv approach, 장거리, 편안한, 엉덩이가 큰 사람, 남자도 좋음, 로드 사이클)

귀차니즘 극복 2022. 3. 19. 08:46
728x90
반응형

저도 안장통이 많은 편이라 여러가지 안장을 많이 사용해 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전거에 꽃힌 안장들은 대부분 피직(fizik)안장이어서 모델명 처럼 아려오는 안장이 많았습니다.

출처) fizik.com, 일명 아려오네

피직 안장들은 경량을 추구하고 있고, 가볍지만 전립선을 보호하는 구멍이 없어서 잘못 앉을 경우 거시기가 눌려서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제 엉덩이에 안 맞을 수 있구요.

게다가 안장들이 다 좁은 편이라 엉덩이가 큰 입장에서는 뭔가 가운데 압박이 집중되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장거리 탑승시 항상 힘들었죠. 그래서 구매했던 안장을 보면 스페셜라이즈드 "투페 안장 → 파워콤프 안장 → 로민 콤프 안장 → 파워아크안장" 순으로 안장통을 해결해보고자, 스페셜라이즈드 브랜드의 안장을 엄청나가 많이 사고 사용해 봤습니다.

사실 안장의 기본적인 형태에 따라 어느정도 궁합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마일리지의 영향이 많죠. 그냥 단순 마일리지라는 의미가 많이 타서 익숙해진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많이 탈수록 본인의 페달링이나 자세들이 변경되어 이에 맞춰 수정을 계속 해줘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느 순간에 어? 같은 안장인데 정말 편한데? 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대부분은 안장의 문제라기 보다는 동일한 안장으로 포지션이나 자세 등을 변경을 많이 해보지 않아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암튼, 최근에 와이프랑 자전거를 슬슬 타보려고 자전거를 세팅하고 있습니다. 같이 타려고 2016년도에 샀던 메리다 스컬트라 4000모델을 와이프에 맞게 세팅해보려고요. 여기서 가장 제일 중요한 부분이 "안장"인 것 같습니다. 기본 안장은 뭔가 힘들어보였고, 전 남자사람이다 보니 여자들이 어떤 안장이 궁합이 잘 맞는지 모르니까요.

그렇게 와이프 안장을 열심히 검색해 봤습니다. 검색한 조건은 당연히 가성비가 좋은 모델이지요! 비싼 모델도 좋지만 샀다가 아프다고 타지 않을 수도 있고, 예상만큼 열심히 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 좋고 여성들이 탔을 때 편안한 안장을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검색하다가 가격도 괜찮고, 형태도 스페셜라이즈드의 안장 모양과 비슷하고, 여성전용 라인이 나오는 자이언트(Giant) 안장이 눈에 띄더군요. 자이언트라는 브랜드는 대만의 자전거 브랜드이고, 프로선수들을 후원하는 큰 회사입니다. 자이언트사의 여성 전용라인은 Liv라는 모델명을 붙여서 나옵니다.

 

 

 

자이언트 LIV 어프로치 안장

간단하게 스펙부터 볼께요. 자이언트 어프로치 안장 여성과 남성 같이 자이언트 홈페이지에서 가져와 봤습니다.

출처. 자이언트 Liv / 여성용

출처. 자이언트 Liv / 남성용

가운데 거시기(?)를 보호할 수 잇는 통풍구가 있고요, 레일은 검정색으로 된 스틸(Steel)재질입니다. 스펙을 보고 신기한 것이... 길이는 동일하고, 폭은 여성용이 더 넓은데, 무게는 여성용이 10g더 가볍다는? 뭐가 다른지 모르겠지만 엉덩이가 넓은 입장에서는 가격이 더 저렴한 리브 어프로치 안장이 좋겠네요.

위 안장을 보다보니, 과거에 가지고 있던 안장이 하나 생각 나는것이 있는데요, 바로 스페셜라이즈드의 로민 에보 콤프안장이었습니다.

 

엉덩이와 닿는 면적이 자이언트 어프로치 안장보다는 좀 적어 보이지만, 형태는 거의 비슷합니다. 위 안장은 가격대가 14만원인데 반해, 자이언트 안장의 경우는 5만/6만원이 되니 상당히 가격적으로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사용당시 꽤나 괜찮았던 착좌감을 주었기 때문에, 위 같은 형태를 가진 자이언트 어프로치 안장도 메리트가 있다고 보여지며, 가격적 측면에서도 실패한다고 해도 출혈이 적으니까요. 중량은 20g정도가 무겁지만, 20g에 거의 10만원이 줄어드니까요.

그래서 바로 질렀습니다. 와이프 안장이라는 핑계로 잘 맞지 않는다면 그냥 한번 제가 써보기로 하구요.

 

 

 

세부 디테일

오자마자 바로 사진 찍어봤습니다. 5만원짜리 안장치고는 상당히 깔끔한게 마음에 듭니다. 제품 설명에 있는 사진상으로는 넓게 보이더니 막상 실제로 보면 그렇게 넓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검은색 자전거와 상당히 잘 어울리게 생겼지요?

엉덩이가 맞닿는 부분에는 꽤나 탄탄하게 받쳐주는 충전재로 되어 있습니다. 상품설명에서는 고탄력PU + 유동입자라는 이상한 말로 설명이 되어 있지만 푹신한 느낌보다 탄탄하게 받쳐주는 느낌이예요.

손으로 쎄게 눌러본 모습

그리고 도트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빕숏과 같은 자전거 의류를 입었을 때에도 잘 미끌어지지 않도록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전립선도 보호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커다란 구멍이 있습니다. 안장 뒷 부분쪽에 걸터 앉으면 정확히 거시기(?)가 살포시 떠있는 느낌이 들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자들은 어떤지 당연히 잘 모르지만 대략 저 위치 정도라면 편하게 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가운데 PATICLE FLOW라고 되어 있는데요. 뒷부분에는 흐를수 있는 입자로된 주머니가 별도로 들어가 있어 몸에 맞고 압력지점을 줄인다고 되어 있습니다. 암튼 자이언트의 기술이 들어가서 더 편안하게 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안장 코 앞쪽에는 반사인쇄형태로 APPROACH라고 인쇄되어 있습니다.

안장 뒷쪽엔 안장 색깔과 비슷한 유광의 검은색으로 Liv라는 여성 전용 브랜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어프로치 일반 안장의 경우에는 GIANT라고 인쇄되어 있겠지요. 브랜드 인쇄가 안장색과 유사하게 되어 있어, 어느 자전거나 잘 어울리겠습니다.

안장의 형태는 뒷쪽이 올라가는 굴곡진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엉덩이 뒷쪽을 탄탄하게 받쳐주고 언덕 등 업힐에서 엉덩이가 뒤로 밀리는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레일은 스틸 레일로 숫자는 따로 표기되어 있지 않고 눈금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레일은 검은색으로 페인팅 되어 있어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요새는 트랜드가 레일 색깔이 검은색이니 나름 자전거들과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쉘(하판)은 가운데 구멍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튼튼하게 전체적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만져보니 꽤나 튼튼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튼튼하게 잘 받쳐 줄 것 같습니다. 물론 와이프가 타는거라 큰 문제는 없을 듯 보입니다.

뒷쪽에는 UniClip이 있습니다.

유니 클립이 뭐냐면, Giant 사에서 만들어 내는 악세사리를 장착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이해가 더 잘 되실겁니다.

클립에다 위 처럼 일체감 있게 전용 라이트나 새들백(안장가방)등을 설치할 수 있는 거구요. 덕분에 깔끔하고 일체감 있는 자전거가 되겠습니다. 와이프가 더 관심을 가진다면 악세사리도 달아줘야 겠군요.

 

 

 

완성작

그렇게 완성한 와이프 자전거 메리다 스컬트라 2016 4000 XXS사이즈 입니다.

작업한 내용으로는 바테잎을 핑크색 투톤으로 바꿔주었으며, 자이언트 리브 어프로치 안장으로 바꾸고, 휠도 얼티메이트 다이나믹스 XR31 휠셋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취미로 정착이 된다면 구동계나 브레이크도 한번 갈아 엎어줘야 겠습니다.

완성된 상태에서 자이언트 Liv 어프로치 안장을 찍어봤습니다.

 

가성비도 좋은 안장이지만 달아 놓아보니 꽤 고급스러운 안장으로 보입니다. 와이프에게 잠시 앉아 본 소감을 물어봤더니 여성전용 안장이라 그런지 뒷부분이 넓어 탄탄하고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느낌이 난다고 합니다.

저도 잠시 주차장에서 타봤는데 저도 엉덩이가 큰 편이라 안장이 엄청 편하더라구요. 장시간 라이딩에 대해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와이프가 장거리를 열심히 뛸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