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캠핑경험

면텐트의 따뜻한 겨울 장박 캠핑을 위한 바닥 공사 실전 노하우 팁 (듀랑고 캐빈 와이드)

귀차니즘 극복 2022. 10.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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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의 꽃인 면텐트를 구입해 지난 겨울 장박 캠핑을 한 경험을 남겨보려고합니다. 사용한 면텐트는 튼튼하기로 소문난 듀랑고 캐빈 와이드 면텐트 기준이지만 어떤 텐트가 되었던 바닥공사는 대동소이합니다.

 

지지난 겨울 첫 장박 때 버릴 생각으로 싼 텐트를 사고 난로 한대로 버티면서 고생한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좀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텐트 규격을 찾아 그리고 거기에 바닥공사할 제품들을 사이즈에 맞게 그려보았습니다.

​그럼 위 그림대로 제대로 설치를 진행해 봐야겠지요?

 

 

바닥공사 1. 방수포

먼저 코스트코나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타포린 타프, 일명 방수포를 구매해서 설치합니다. 구매하실 때 사이즈도 중요하지만 두장이 포함되어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내부분과 전실부분의 바닥에 모두 방수포를 설치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제품이었구요. 사이즈는 3m * 4m 2장이 포함되어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방수포는 1차적으로 습기와 냉기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설치하는 목적입니다. 물론 텐트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방수포도 있긴하지만 장박을 설치할 때에는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는 시기라 나중에 철수할 때를 고려해 추가로 깔아줍니다.

한쪽면은 파란색 한쪽면은 갈색으로 되어 있는데 정확한 방향은 모르겠지만, 파란색은 보기가 싫어서 갈색부분이 위로 오도록 깔아주었습니다.

 

그 다음은 방수포가 크기 때문에 사이즈에 맞게 접기 위해, ​깔아 놓은 방수포 위로 텐트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그라운드 시트를 그위에 펼쳐줍니다.

전용 그라운드 시트를 펼쳐주면 텐트의 사이즈에 맞게 처음에 깔아 두었던 방수포를 그라운드 시트 사이즈에 맞게 접어줍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래 사진과 같이 텐트 전용 그라운드시트가 더 밖으로 나오게 설치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아래의 방수포가 더 바깥으로 나오게 되면 빗물이 텐트를 타고 흐르면서 나와있는 방수포 사이로 들어가 물이 바닥에 흥건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반드시 방수포나 그라운드 시트는 텐트의 본체보다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 빗물이 흘러내릴 때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깔아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1차적으로 방수포를 접어주면 아래 사진과 같이 전용 그라운드시트 안쪽으로 쏙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텐트 사이즈에 맞게 방수포를 다 접었다면 전용 그라운드 시트를 제거해 줍니다.

 

그 다음 남은 방수포 한장을 활용해 전실 방향으로 깔아 줍니다.

듀랑고 캐빈와이드의 경우 전실쪽은 바닥이 뚫려있는 쉘터의 형태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사이즈를 맞춰 접어주면 됩니다.

 

 

바닥공사 2. 보온 덮개

 

아마 대부분 장박 바닥공사를 하실 때 은박 단열재를 많이 구입하셔서 사용하실텐데요. 이번 장박 바닥공사에는 보온 덮개를 바닥공사에 활용했습니다.

 

첫 장박 때 은박 단열재를 활용해 바닥공사를 해봤는데요. 은박 단열재를 크기에 맞춰 자르고 거기에 테이핑 작업을 하는 것이 꽤 힘들더군요. 게다가 접착력이 좋은 청테이프로 붙여도 스티로폼 같은 재질이기 때문에 붙인 부분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보온 덮개의 장점은 두꺼운 천의 형태라 어느정도 쿠션감도 있고, 농작물을 보온하는데 사용하는 거라 보온력도 있고, 천이라 설치 및 철수가 매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텐트 사이즈에 맞게 구입한 보온덮개를 깔고 ​길이에 맞게 잘라서 활용하면 됩니다. 은박 단열재와 다르게 폭이 넓기 때문에 한번만 잘라서 펼쳐주면 되기에 아주 편리합니다.

 

저는 폭이 180cm 길이500cm 정도의 듀랑고 캐빈 와이드의 바닥공사기 때문에, 폭 180cm에 길이 10m로 주문을 해서 반으로 잘라 양쪽으로 깔아주었는데 충분하더군요.

먼저 반으로 자른 5m 보온덮개로 한쪽을 먼저 깔아주고

나머지 5m 한장도 깔아주면 실내공간과 전실 모두 전체적으로 다 깔립니다.

바닥 보온을 위해 깐 보온덮개도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텐트 전용 그라운드시트 안쪽으로 들어가야 빗물에 흥건해 지지 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과 같이 접어 놓은 방수포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가운데를 일부 겹쳐서 깔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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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 덮개가 두꺼운 천이기 때문에 이것만 깔아 주어도 밟아보면 파쇄석이 훨씬 덜 느껴집니다. 은박 단열재의 경우에는 밟으면 뚫리는 경우도 많고 생각보다 푹신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은박 단열재보다 보온 덮개가 활용 및 설치 측면에서 좋았습니다.

 

 

 

 

바닥공사 3. 텐트 전용 그라운드 시트

 

이제는 보온장치도 했으니 텐트의 전용 그라운드 시트를 깔아줍니다.

이 위로 텐트를 올려 설치를 진행할 때, 면텐트가 무거워 이리 저리 움직이다 보면 그라운드 시트가 딸려 움직이기 때문에 임시로 팩을 박아 고정해 줍니다.

 

 

 

바닥공사 4. 텐트 설치

 

전용 그라운드 시트 위로 이제 텐트를 설치해 줍니다. 여기서 다른 계절과는 다르게 팩을 꼼꼼하게 박아 주어야 합니다.

들뜨게 박아주게 되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4개월 동안 버텨야하는데, 겨울의 굳은 바람과 날씨에 옆으로 비가 옆으로 들이쳐 바닥으로 물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닥의 파쇄석을 조금 걷어내어 바닥보다 조금 더 아래쪽으로 위치하도록 팩을 박아줍니다. 그렇게 하면 텐트의 스킨이 아래 그라운드시트를 완전히 감싸서 아랫쪽으로 물이 흘러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핑장 장소 특성 상 겨울 바람이 꽤나 쎄기 때문에 길이가 긴 팩으로(40cm) 팩을 꼼꼼하게 박아주었습니다.

 

실내로 활용할 듀랑고 캐빈와이드의 텐트 설치 완료!

 

실내공간을 설치했으니 다음으로 전실 부분을 설치하기 위해 폴대를 먼저 세워 줍니다. 정말 듀랑고 캐빈 와이드의 폴대는 정말 무겁고 튼튼합니다.

세워진 폴대 위로 듀랑고 캐빈 와이드의 전실 지붕 스킨을 올려주고, 추가적으로 지붕에 타프를 얹어 줍니다.

타프를 올리는 목적은 겨울에 비도 있지만 눈이 오고나면 쌓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타프를 하나 더 설치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위와 같은 경량의 타프를 구매해서 설치했는데 겨울 똥바람이 너무 심해서, 전용 루프스킨을 듀랑고 카페에서 구매해 설치했습니다.

 

그렇게 전실 지붕쪽을 완성 한 후 바닥 부분을 사이즈에 맞게 접어줍니다. 

 

그렇게 설치된 전실 바닥에는 위와 같이 보온덮개가 보이기 때문에 듀랑고 캐빈와이드에서 제공해 주는 전실 전용 그라운드시트를 깔끔하게 깔아줍니다. 

 

 

이렇게만 깔아 놓아도 훨씬 깔끔해졌네요.

 

 

바닥공사 5. 보온 매트

 

방수포, 보온덮개, 그라운드 시트를 깔았지만 차가운 겨울인 1월의 냉기와 파쇄석의 느낌은 막기 어렵기 때문에 두꺼운 보온매트를 추가적으로 깔아 줍니다.

 

토토비즈의 조약돌 보온매트라는 매트인데요. 사이즈는 300cm * 200cm를 구매해서 전실에 깔아주었습니다.

 

두께가 두툼하고 용도자체가 보온을 해주는 매트라 장박에는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모서리 부분들이 모두 봉제 처리가 되어 있어서 집에서 사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는 매트이기도 합니다.

 

전실공간에는 여러가지 짐을 두기 때문에 굳이 전체 사이즈에 맞는 보온매트를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손가락으로 표시한 짐을 둘 공간에는 사람이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워두어도 됩니다.

 

맞은편은 거실로 사람들이 사용할 공간이니 끝부분에 맞게 깔아줍니다. 그리고 면텐트의 특성상 면재질이기 때문에 물건이 텐트 스킨에 붙을 경우 그 부위를 타고 물이 들어올 수 있으니 너무 바짝 붙여서도 안됩니다.

여기까지 깔면 방수포 + 보온덮개 + 그라운드시트 + 보온매트 총 4개를 깔았습니다. 어느정도 보온 대책은 마련되었지만 위 사진에서도 볼수 있듯이 보온 매트가 사이즈가 맞지 않아 좀 허전해 보이기 때문에 하나를 더 깔아 줄겁니다.

 

 

 

바닥공사 6. 러그

이제 바닥공사의 마지막 마무리인 러그를 깔아줍니다. 러그는 바닥을 감성있게 해주는 인테리어 효과도 있지만 그 자체가 카펫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안락한 쿠션감과 따뜻함을 줍니다.

 

러그는 보온매트와 다르게 인테리어 효과를 주기 때문에 가급적 딱 맞는 사이즈를 찾아 구매해서 깔아주면됩니다. 이번에는 전실에 230cm * 170cm 러그 2장을 구매해서 깔아주었습니다.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완전 스킨과 딱 붙는 경우는 비가 스며들 수 있기 때문에 텐트 스킨과는 떨어질 수 있도록, 조금은 여유있는 사이즈를 구매해서 깔아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러그까지 깔아주고 나면 장박동안 활용할 아늑한 공간이 마련됩니다. 확실히 러그를 깔아주니 정말 숙소같은 느낌이 나서 효과가 좋습니다.​

이렇게 "방수포 + 보온덮개 + 그라운드시트 + 보온매트 + 러그" 총 5개의 제품을 활용한 장박 대비 바닥공사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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