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더 이상 가난한 부자로 살지 않겠다.

귀차니즘 극복 2020. 6. 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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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는 신용사회이다.

신용으로 물건을 사고 신용으로 돈을 빌리고..

이렇다 보니 예전 처럼 뭔가를 모으로 구매하고 하는 패턴이 없어졌다.

먼저 신용으로 구매를 하고, 그 뒤에 납입을 하는 방식으로 소비 패턴을 이루고 있다.


요새 드는 생각이, 아무리 예산을 잡아도 그 예산안에서 사용되지 못한다.

분명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때 보다 수입은 늘었지만.. (물론 물가도 많이 올랐다)

모으는 돈은 오히려 적어졌다.


매 달 가계부를 작성하면서 후회를 하곤 한다.

거기에 맞춰서 다시 예산을 잡는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늪에 빠진 나는 이러저러한 이유를 대면서 신용으로 구매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집어들었다.

뭔가 소득은 늘었고, 집은 있고, 나름 먹고산다고 하지만, 언제나 가난한 느낌이 든다.

뭔가 소유를 하는게 아니라 쫓기는 느낌이 계속들어서이다.

그래서 왠지 책을 읽고 가슴이 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저자가 미국 사람이라 미국 사회의 문화 및 경제상황일 수 있지만,

직장인으로서의 고민은 똑같은거 같다.


주인공인 '조이'는 나름 잘나가는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회사원이다.

최근 주변의 도움으로 '소득'이 더 높은 기업으로 이직을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커피집 바리스타인 '헨리'을 만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된다.

그 바뀐 생각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먼저 당신 자신을 위해 써라."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와닿는 부분이 이거였다.

하루의 업무 시간(돈버는)을 비용으로 나누어보면 세금, 월세, 공과금 등 고정적인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하루 일하는 시간 중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은 없다는 것이다.

나를 위해 일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에게 정작 투자하는 시간은 없는 것이다.

슬픈 현실이다. 

정작 돈을 벌고 있지만 나에게 투자되는 시간이 없다는걸 실감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책에서는 본인의 뭔가를 위해서 목표를 잡고 조금씩 모으라는 것이다.

내가 듣고 싶은 강좌던, 여행이던, 사고 싶은 무엇이던..

예산을 따로 할당하지 말고, 매일 매일 조금씩 본인을 위해 할당해놓고 모으라는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이렇게 조금씩 나를 위해 돈을 떼고 난 나머지로 생활하게 되도록 패턴을 바꾸라는 것이다.

생각없는 소비로 이어지지도 않고, 본인을 위해 뭔가가 모이고 쓰여지니 진정한 행복으로 연결된다.




"당신은 생각보다 부자다"


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당장 무언가를 사고 싶다고 생각하면, 그 가격이 비싸고 당장 필요한 돈이 나에게 없어서 살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그 관점을 바꿔서 바라본다.

Latte effect 인데, 하루에 한잔 라떼 사먹는 돈의 효과라고 보면 된다.


시사경제용어사전의 의미를 다시 보면,

"식사 후에 마시는 커피 한 잔 값을 아낄 경우, 기대 이상의 재산을 축적할 수 있음을 나타냄

  즉 하루 카페라떼 한 잔 값의 소액의 돈이라도 절약해 장기적으로 꾸준히 모으면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


예를 들어 아래의 표를 보자.

라떼가 4,000원 이라고 가정하고 4,000원으로 6년을 3% 복리로 모으면 (물론 세금은 제외)

거의 "1천만원"이 된다. 

달랑 커피 하나 덜마시는데 6년이면 1천만원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복리라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렇지 단리로 해도 거의 9백만원이 된다.

내가 하루에 라떼 한잔 비용을 안쓰고 저축하는 행위만 해도 6년뒤에 1천만원의 뭐든 살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것이다.

당장은 1천만원이 없지만.. 4천원의 라떼는 안마시고 저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생각보다 부자다.




"예산을 짜지말고, 자동으로 되게 하라"


가계부 작성 경험 상 예산은 잘 지켜지지 않는다. 

소비 트렌드가 바뀌어서 그런가,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예산에 맞춰서 소비하기가 많이 힘들어 졌다.

매번 예산을 잡고 그 속에서 소비하려고 하지만 가계부를 작성할때나, 카드값을 볼때 좌절하게 된다.

예산을 지켜지 못하고 소비했다는 의미는, 계획을 세워 남은 돈으로 저축하겠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자신에게 후회가 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위에서 설명한 것 처럼 본인에게 투자할 돈에 대해서는 자동이체를 걸어 처리되게 해야한다.

남는 돈으로 뭔가를 하겠다라는 것은 의지도 약할뿐더러, 결과적으로 자동이 아니므로 불편해서 수행하기가 힘들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책에서는, 

"훈련을 할 필요도, 자기통제를 할 필요도, 의지력을 발휘 할 필요도 없고,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알아서 돌아가게 한다"

그럼 돈이 부족하면 어쩌나?라고 생각은 들겠지만 막상 선 이체한다고 하면 그에 맞춰 소비를 하게 유도하고 결국 그 돈만 통장에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결론.


주식, 연금 뭐 이런 내용도 등장하긴 하지만 그건 미국 사회의 투자상품 등에 대한 차이가 있어 크게 와닿지 않았다.

읽어보고 느낀 내역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신용카드가 남발하고 있는 시대에 예전부터 내려오는 말인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무의미한 말이 아니다라는 것과,

단순 돈을 모으는데 그치지 않고 그 모은 돈으로 자신에게 투자하여 삶을 아름답게 살고 가족과 행복해야 진짜 부자라는 것이다.


여태껏 돈만 더 벌겠다는 "가난한 부자로" 살아온 인생을 다시 한번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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