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집

[한남동 그집] 가족과 함께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재래식 술집 (닭목살 소금구이, 눈물치즈닭발, 남가좌 북가좌 가재울 맛집 술집)

귀차니즘 극복 2023. 12. 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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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정도는 가족과 함께하는 외식날입니다.

 

원래는 근처에 팔각도라는 닭갈비 집이 생겼다고 해서 아들이 거기를 가보자고 노래를 불렀지만, 오늘은 오후 3시 결혼식에 다녀오면서 배가 전혀 고프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가재울의 소소한 술집인 "한남동 그집"으로 갔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지만 술한잔 정도는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엄청 많이 먹었다는 것은 안비밀~

 

 

 

여기의 컨셉은 재래식 술집의 컨셉으로 뭔가 일반 전집과 같은 안주들인데 인테리어는 깔끔합니다.

 

 

가게 벽면에는 아래와 같이 엄지요리, 검지요리 이렇게 나뉘어져 메뉴가 작성되어 있는데요. 안주들이 뭔가 건강식 같은 느낌이 드는 안주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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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걸 간단하게 읊어보자면, 엄지요리에는 쭈구미 품었닭 / 통통삼겹마늘 / 철판꼬막보쌈 / 철판김치보쌈 / 새우먹은닭발 / 프라이드김치찜 / 한우육회 / 냉족 / 불족이 있습니다.

 

검지요리에는 1997연탄불고기 / 닭목살소금구이 / 오도독오돌뼈 / 왕돈까스 / 눈물치즈닭발 / 통두부김치 / 짜파구리 / 골뱅이물회와소면 / 오징어튀김떡볶이 / 골뱅이쫄면사리 / 해물파전 / 해물김치전 / 차돌숙주와부추무침 / 돼지두루치기가 있습니다.

 

엄지요리에는 뭔가 묵직한 느낌의 안주들이 많고, 검지요리에는 분식기반의 안주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배가 부른편이기 때문에 검지요리에서 선택하기로 했고요. 메뉴판에서 BEST로 보이는 "닭목살 소금구이""눈물치즈닭발"을 주문했습니다.

 

 

닭목살 소금구이는 간장베이스로 7살아들이 먹을 메뉴이고, 눈물치즈닭발은 저번에 먹어보니 맛도 양도 괜찮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만약 자녀가 어리시다면 닭목살 소금구이에 고추가 들어가니 빼달라고 하시면 전혀 맵지 않으니 참고하시고요. 저희는 아들이 매운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고추를 빼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와이프는 소주파라 소주를 주문하고, 저는 간단하게 먹을거기 때문에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여기 주류들은 상당히 시원해서 마음에 들었구요. 특히 옛날 느낌의 CROWN 잔에 나온 맥주는 정말 맛있습니다.

 

 

 

 

 

수저에도 깨알같이 한남동 그집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네요.

 

 

 

 

연신 와이프는 배고프다고 소리를 외쳤지만, 저는 결혼식장을 늦게 다녀와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았죠.

 

그렇게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나온 닭목살 소금구이입니다.

 

 

전체적으로 양배추 부추 당근 호박 등이 많이 들어가있기 때문에 정말 술한잔과 곁들여도 건강해지는 느낌의 안주가 나왔습니다.

 

 

두꺼운 철판위에 올라간 닭목살이 보이는데요. 철판 덕분에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닭목살이 아주 부드러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 불판이 따뜻하고 맛있을 때 드세요!

 

 

 

 

 

그다음은 눈물치즈 닭발입니다. 많이 매운 메뉴이기 때문에 주문할 때 덜맵게 해달라고 하시면 덜맵게 나옵니다. 사실 이것보다 얼마나 더 매운지 검증해 볼 길은 없지만요.

 

 

 

 

 

닭발에는 전체적으로 불향이 입혀져 있고, 치즈와 함께 먹으면 매운 맛을 좀 덜수 있습니다. 닭발의 뼈는 모두 제거가 되어서 먹기가 편리합니다. 그래도 오돌뼈 같은건 안쪽에 들어있어서 식감이 있는 편이구요.

 

 

와이프도 닭밝으 모양은 극혐을 하기 때문에 잘 먹지 않을 줄 알았는데요. 확실히 화끈하게 매운 맛과 불향이 나다 보니 안주로는 제격이었나 봅니다.

 

연신 젖가락을 들이대더군요.

 

아!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눈물치즈닭발을 주문하면 맵기 때문에 함께 먹을 수 있는 주먹밥이 함께 나오는데요. 이건 7살 아들이 다 먹어치웠습니다.

 

 

주먹밥과 맛있는 닭발이 2만원이니 정말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죠!

 

 

뭔가 한잔은 아쉬워서 맥주 한잔을 더 주문했습니다.

 

 

 

 

안주빨이 다 떨어지다 보니, 이제 마지막으로 한치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배가 부른 마지막에는 살찌지 않는 해산물로 마무리하면 좋지요.

 

 

역시 야들야들한 한치를 잘라 마요네즈와 청양고추를 버무린 소스에 찍어먹으면 술술 들어갑니다.

 

한치도 역시 맛있더군요!

 

 

결혼식 다녀와서 조금만 먹으려고 했지만,

 

또 엄청 먹었네요.

 

 

그래도 잘 먹었으니 다행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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