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로드바이크를 2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캐논데일 슈퍼식스 에보 울테그라모델이구요. 또 하나는 타임 알프듀에즈 01 디스크 모델입니다.
위 두 모델 모두 카본프레임을 가지고 있구요. 타임 알프듀에즈의 경우는 모든 컴포넌트가 카본 재질입니다. (비싸다는..)
최근 타임 알프듀에즈의 안장을 교체한 후 피팅이 맞지 않아 안장의 위치와 싯포스트의 높이를 이래저래 수정하면서 맞춰보고 있습니다.
헌데 대부분 카본부품을 사용하다보니, 적정한 토크값인지 아닌지 잘 몰라 약하게 조여서 안장이 내려가는 경우도 있고 너무 쎄게 조이기에는 카본 부품들이 망가질까 걱정이되더군요.
그래서 지속적으로 카본제품의 자전거 컴포넌트들을 만질 때 토크렌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에 가성비 좋은 토크렌치 하나를 구매했는데요.
그 모델은 아래에서 보시는 리치(RITCHEY)사의 5Nm 멀티 토크렌치 입니다.

위에서도 보시듯 제품의 외형은 간단하고요. 토크값은 5Nm 단일값입니다.
5Nm를 구입하게 된 계기는 구글에서 해당 자전거의 조립 메뉴얼을 검색해서 대부분 조정하는 토크 값이 5Nm인지를 확인하고 구매했습니다.
좋은 대규모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카본 자전거라고 하면 해당 브랜드의 홈페이지에 조립 메뉴얼을 올려놓았으니 다운로드해서 각 컴포넌트 부위에 들어갈 적정 토크값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제품에는 토크를 담당하는 검은색 부위의 본체와 다양한 사이즈의 비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치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드라이버와 같이 생겼습니다.

제조사의 상품 설명을 보면 아래와 같은 부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Hex 3/4/5, Torx T-20/25. and Philips #1
. Avalible with 5 Nm max torque
. Bit holder included
Hex는 일반적으로 자전거에 사용하는 육각렌치이며 3mm/4mm/5mm 3개의 규격이 포함되었고, Torx는 별모양의 렌치로 T-20/25 2개의 규격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리고 Philips는 일반적인 드라이버 모양으로 1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3가지 사이즈의 육각렌치만 있으면 힘이들어가는 스템이나 싯포스트 등 왠만한 컴포넌트의 조립은 할 수 있습니다.
비트를 체결하는 쪽의 검은색 반대쪽을 보시면 손잡이가 있는데요 아래 사진과 같이 좌우가 다른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왜 이렇게 생겼을까 생각해보니.
위와 같은 디자인 덕분에 아래와 같이 손으로 잡고 돌리는 방향으로 힘을 좀 더 효과적으로 주어 조일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푸는 것 보다는 조이는 방향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토크렌치 앞쪽에는 여러가지 종류의 앞서 설명한 다양한 종류의 비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보관할 수 있는 홀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휴대형 토크렌치이기 때문에 이 홀더는 자전거를 탈 때 파우치나 주머니등에 넣었을 때 휴대하기도 좋게하고, 각 비트를 분실할 걱정이 없게 만드는 좋은 구성품입니다.
이 홀더는 플라스틱이 아닌 부드러운 고무 재질로 되어있어서 힘을 많이 줄 필요없이 부드럽게 비트를 탈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5Nm라는 토크값은 렌치가 10cm일 경우 약 5kg으로 렌치를 눌러 조이는 힘이며, 반대로 렌치의 길이가 짧아지면 더 많은 무게(중력=힘)로 눌러줘야합니다.
무슨 이야기냐하면 휴대형 토크렌치의 길이 가 짧아질수록 점점 더 해당 토크까지 조이려면 많은 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휴대형 토크렌치를 통해 5Nm 정도로 조이려면 상당히 손에 힘을 주고 조여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위 사진처럼 손가락으로 잡고 5Nm까지 돌려주기에는 조금 힘든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큰 힘을 주어 조이려면 손가락 보다는 손잡이를 손전체로 잡아 감싸고 돌려주어야 쉽게 조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셔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자전거 조립 메뉴얼에 5Nm라고 표기된 내용은 Max 토크값입미다. 절대 해당 부품을 그 토크값 이상으로 조이지 말라는 뜻이며 그 이하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정도로 조여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해당 토크렌치를 사고 직접 조여보니 5Nm로 표기되어 있다면 4Nm으로 구매해서 끝까지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헌데 자전거에는 6Nm으로 조립이 필요한 부품들도 있기 때문에 5Nm을 사서 5Nm이라 표기된 부분은 약간 덜 조이고 6Nm으로 표기된 부분은 끝까지 돌려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이트를 통해 확인했을 때 꽤 정확한 값의 토크를 가지고 있고 게다가 휴대하기도 좋은 구성과 거기에 더불어 가격도 다른 제품들보다는 약간 더 저렴하기 때문에 괜찮은 토크렌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