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최근 쌀쌀해진 10월의 후반. 레고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레고랜드 방문은 이전과는 다르게 일찍가서 하루종일 놀면서 힘을 빼는 컨셉이 아닌, 밤 야경과 각 종 공연을 즐기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게다가 할로윈 시즌이니까요.
역시 주말에 춘천을 가는 것은 도로가 많이 막히더군요. 레고랜드를 가는 중간 가평휴게소에 들러서 호두과자를 샀는데 역시 가평 잣이 들어가 호두과자라 맛이 좋았습니다.

도착해서 레고랜드 핑크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핑크 주차장이 걸어갈 때 가까운 편이라 여기를 애용하죠. 역시 가을이라 정말 날씨가 맑고 하늘이 높고 푸릅니다.

집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는 레고의 모형으로 만든 호텔이 정말 장난감 같습니다.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닌데 뭔 가격은 그렇게 비싼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여기에 숙박하면 하루종일 레고랜드를 즐길수 있어서 편할 것 같습니다.

역시나 할로윈을 맛이하여, 트릭 오어 트릿이 아닌 브릭 오어 트릿 컨셉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인원수에 맞게 핫팩을 나눠주시더군요. 아직 햇빛이 많아 얼마나 쌀쌀할까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이 핫팩을 다 뜯어서 사용했습니다. 춘천 날씨를 무시하면 아니 아니되오~!

제일 먼저 들어간 곳은 예전에 방문했을 때 공사중이라 즐기지 못한 어드벤쳐 라이드입니다. 움직이는 자동차를 타고 코스를 돌면서 레고의 입장이 되어보는 그런 모험이 있는 놀이기구지요.

들어가면 다양한 레고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다양한 실험실 같은 분위기의 인테리어들이 보이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3개의 게이트가 나오고, 거기에서 총 4명 정도가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이 나오고 이를 탑승해서 돌아다니면 되는 놀이기구입니다. 첫번째 타임은 엄마와 신나게 타고 왔네요.

중간에 잠시 사진을 찍어 봤는데요. 두번째로 엄마는 빼고 아들과 한번 더 탑승했습니다. 그만금 7살 아들이 좋아하더라구요.

중간 중간에는 외국인 분들이 공연도 해줍니다. 할로윈이라서 그런지 할로윈 의상을 입고 공연을 해주고 있는 모습이예요. 예전 여름에 왔을 땐 이런 공연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레고로 만들어진 커다란 호박 앞에서 사진도 직어 봅니다. 조금 추운 가을날씨지만 하늘이 맑아서 정말 좋더군요!

"트릭 오어 트릿"이 아닌 "브릭 오어 트릿"이네요.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레고랜드를 돌아다니다 할로윈 부스가 나오면 여기에 도장을 찍고 사탕을 받으면 됩니다. 3개를 다 모으면 한정판 핀 뱃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날은 춘천에 있는 이모가 19만원짜리 레고를 선물로 사줬는데요. 비싼걸 사니 이벤트로 아래와 같이 한정판 레고를 주더군요. 가격은 2만원 상당의 레고 40597 무서운 해적 섬이네요.

여기서 일하시는 분들은 레고인형을 각자 가지고 다니는데요. 본인이 교환하고 싶은 인형을 가져가면 직원분이 가지고 있는 레고와 교환이 가능합니다. 나름 유니크한 할로윈 컨셉의 피규어를 받았습니다.

닌자고 월드에서 할로윈 부스가 있어서 방문하고, 여기에서 도장을 찍고 사탕을 받았습니다.

늦게 도착해서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을 때 레고로 만들어진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요. 정말 실제같은 건물의 모습입니다. 한국 전통 건물의 모습이 정말 멋지더군요!

다음으로는 서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남산타워인데요. 멀리서 보면 정말 건물같은 모습이더군요. 사진으로 남겨 놓으니 더욱 더 건물과 같은 모습입니다. 자전거로 자주 올라가는 남산타워의 모습이라 신기하더군요.

아들은 도장 3개를 다 모아서 한정판 뱃지를 받았습니다. 레로 무비에 나오는 케릭터로 나오는 좀비의 모습인데요. 별건 없지만 그래도 도장을 모아서 한정판을 받으니 추억에 많이 남을 듯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레고 무비를 봤는데요. 제목은 "더 그레이트 몬스터 체이스"네요. 할로윈 파티를 하는 몬스터들 사이로 사람들이 들어가 서로 쫓고 쫏기고 하는 모습을 담은 무비였는데요. 나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헌데 4D 극장이었는데 바람이나 물이 거의 나오지 않더군요. 가을이라 추워서 이런 부분을 꺼 놓은 듯 했습니다.

4D안경을 끼고 즐거워 하는 아들의 모습. 7살 장난꾸러기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이제 해가 더 져서 조명이 켜지고 낮과는 다른 저녁의 레고랜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어느 놀이동산을 가더라도 낮에 본 놀이동산의 모습과 저녁은 완전히 다른 세계라고 할 수 있죠.

햇빛이 사라지고 나니 정말 기온이 뚝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핫팩을 개봉했습니다. 뜯고 보니 핫팩에 공룡의 모양들이 그려져 있네요. 사이즈는 딱 아이들이 쓰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낮에 봤던 남산타워, 잠실타워, 중앙우체국의 모습인데요. 제가 근무하는 곳이 서울이라서 그런지 더 현실감 있게 다가 왓습니다. 건물 안쪽에도 조명이 켜지니 정말 야근하는 모습의 직장인들이 보이는 것 같군요.

그 다음으로는 아빠의 힘으로 올라가는 몽키 클라임입니다. 저기 손잡이를 잡고 당겨주면 위로 올라가는 구조인데요. 힘들지만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높이 올라가서 스릴도 있구요.

놀이동산하면 빠질 수 없는 회전목마입니다. 레고 모양의 다양한 탈것이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마음에 드는 기구를 타려고 열심히 달려가기도 하지요. 오늘 아들의 픽은 파란색 오토바이입니다.

그 다음은 중세기사가 타는 말입니다. 아래로 깔린 레일을 따라 이동하는 놀이기구인데, 생각보다 정말 말을 타는 느낌을 주는 놀이기구죠. 어른도 탈 수 있긴하지만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많이 좁습니다.

말타기를 끝내고 와서 한켠에는 할로윈 컨셉에 맞게 공연을 하는데요. 노래를 틀고 뮤지컬과 같이 공연을 하는데 상당히 볼만 했습니다. 대부분 외국인 분들이 공연을 해주시는데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공연을 하니 저녁에 레고랜드에도 상당히 볼게 많군요.

마지막 마무리로 레고타워 전망대를 탑승했는데요. 낮에도 좋겠지만 밤에 한눈에 레고랜드의 야경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단순히 야경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설명도 나오기 때문에 몰랐던 부분도 알 수 있었죠. 춘천에 있는 레고랜드가 아시아에서 2번째로 크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약간은 쌀쌀한 날씨 였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던 핫팩 덕분에 따뜻하게 레고랜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어두워지기 전까지만 놀이기구를 즐기고 왔지만, 밤에 놀이기구와 야경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늦게 방문하니 다양한 공연과 불꽃놀이 그리고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다음에도 방문하다면 오후 늦게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